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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울주·사진)은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방안과 활용방안에 대해 제안한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울산 물 문제 해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반구대암각화 보존문제는 울산시, 문화재청, 국토해양부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만큼 이해당사장의 입장 조정을 위해서는 총리실의 역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반구대 암각화가 1965년 발견 당시부터 이미 수몰된 상태였고, 지금까지 연중 8개월 이상 수몰되기를 40년 이상 계속 반복되고 있어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가까운 장래에 암각화유적이 송두리째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마련 시급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의 활용방안으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에 이르는 유적지를 접근성이 좋은 곳에 그대로 재현한 국립선사학연구소나 국립암각화박물관을 건립 등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구대 암각화는 인류사에서 최초의 포경유적으로 울산만과 동해는 포경문화의 발생지인 만큼 암각화 문화원형 복원에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구대암각화의 그림과 신화들, 선사시대와 문화적 상상력에 IT기술이나 첨단영상 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지는 등 무한의 소스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이용한 관광자원화와 디지털 문화산업 소재 활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 의원은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물 부족을 대비해 댐 건설 등을 통한 청정수원 확보의 필요성을 집중 강조한다.
 강 의원은 특히 구미공단 하류 성서지역에서 취수하는 대구지역과 낙동강 하류에서 취수하는 울산, 경남, 부산권의 약 1천만의 인구가 낙동강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수원이 없어 낙동강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영남 지역의 식수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규모 이상의 댐 건설을 통한 각 지역별 광역 상수원 확보에 대한 국토해양부 장관의 견해와 정부차원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진호기자 z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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