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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19 안심콜 전화요금 지원'이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가운데 울주군을 제외한 4개 구에서 신청자가 한 달 만에 4,200명을 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12일 울산시 및 4개 구에 따르면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출입관리 안심콜 전화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에서 6,8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지원받았다. 시에 재난관리기금을 신청하지 않은 울주군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안심콜은 업소와 시설마다 미리 지정된 전화번호(080)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의 방문일시 등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된 후 4주 후에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수기명부 작성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정보의 불확실성 등을 줄일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에 효과적이다.

이번 '코로나19 안심콜 전화요금 지원'은 방문자가 시설에 지정된 번호로 전화할 때 발생하는 통신 요금을 기존 자영업자 부담에서 관할 지자체가 전액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대상은 울산 내 중점(일반) 관리 시설로 유흥시설, 식당, 카페, 이미용업, 실내체육시설 등 울주군 6,000여개 시설을 제외한 2만 4,000여 개다.

시에서 재난관리기금을 지원받은 4개 구의 지원대상 업소 수는 남구 1만 757개, 중구 5,278개, 북구 4,299개 동구 3,715개다. 지원대상 업소 수에 따라 시가 지원한 재난관리기금은 남구 3,200만원, 중구 1,500만원, 북구 1,300만원, 동구800만원으로 총 6,800만원을 지원했다. 

12일까지 4개 구에서 '코로나19 안심콜 전화요금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총 4,200여명으로 남구 2,000여명, 중구 1,700여명, 북구 1,400여명, 동구 900여명이다. 이날 동구청에 지원금을 신청하러 온 자영업자 A씨는 "요식업 협회에 등록돼 있어 협회에서 보낸 문자를 통해 알게됐다"며 "주변 자영업자 중 아직 모르는사람도 많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홍보 기간이지만 신청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시 지원금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시 재난관리기금을 초과한 지원금은 구 재난기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며 "이달 말께 나오는 9월 안심콜 전화요금 이용금액을 보고 내년 예산 편성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규재기자 us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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