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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사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하는 것을 두고 "(대장동)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다.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철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수사에 대한 언급, 대장동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선 "언급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이고,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며 "위에서 눈 꿈쩍하면 밑에선 큰 바람이 일어나지 않나. 다 뻔히 아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조원호 기자
gemofday1004@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