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돌고래바다쉼터 예산 한푼도 확보 못 해"
"해수부, 돌고래바다쉼터 예산 한푼도 확보 못 해"
  • 정혜원 기자
  • 2021.12.05 19:0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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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용역 등 2억 편성 불구 기재부 전액 삭감
동물보호단체, 사업 좌초·폐사 등 우려
내후년 예산안 반영·돌고래 방류 촉구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 중단됐던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고래생태설명회'가 운영 재개된 첫 주말인 4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먹이시간에 맞춰 건강관리 및 운동하는 돌고래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 중단됐던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고래생태설명회'가 운영 재개된 첫 주말인 4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먹이시간에 맞춰 건강관리 및 운동하는 돌고래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동물·환경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내년 정부예산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바다쉼터를 조성하는데 최소 4~5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남아 있는 돌고래가 폐사 전에 방류되기 위해선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3일 성명서를 내고 "2022년 정부 예산이 오늘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돌고래 바다쉼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돌고래 바다쉼터 타당성 조사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2억원을 포함시켰으나, 이 예산은 전액 기획재정부에 의해 모두 삭감됐다.

이들은 예산 불반영으로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 수족관 돌고래가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4마리를 포함해 총 22마리인데, 최근 연 평균 4여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하는 추이를 보면 바다쉼터가 조성되기 이전에 살아있는 돌고래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폐사한 돌고래 수는 2019년 4마리, 2020년과 2021년에는 5마리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바다쉼터를 조성하기 위해선 어업권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100억원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정부 예산이 100억원 이상일 될 경우 타당성 용역을 무조건 거치게 돼 있는데, 이 기간도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후 적합 후보지 선정 등 과정을 비롯해, 실제 바다쉼터를 조성하기까지는 최소 4~5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남아있는 돌고래가 있을 지 의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는 바다쉼터 적합지 후보로 거론됐던 울주군 송정항 일대에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방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서 두는 것보다 바다쉼터 조성할 때까지 만이라도 송정항에 방류해 서식환경이 비슷한 곳에서 지내게 하는게 더 낫다고 보고 있다"면서 "울산시, 울주군, 남구 등이 협의해 방류를 결정하고 바다쉼터를 조성하는데 동력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내후년에는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과 관련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1인 시위 등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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