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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똑같다는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구갑·사진), 윤창현(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대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에너지 공약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의원 등은 성명에서 이 후보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이를 교묘히 감추기 위해 '고속도로'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 발언에 대해 "신한울 3·4호기만 더 추가해서 탈원전 종료 시점을 4~5년 더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감원전은 탈원전과 똑같은 감언이설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작년 말에만 해도 원전을 시한폭탄이라고 했던 이 후보가 신한울 3·4 건설 재개를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조삼모사"라 비판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감원전' 정책은 "눈덩이처럼 불어 날 탈원전 비용이 국민 혈세로 전가되는 것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감원전과 탈원전은 어떠헥 다른지 똑똑히 밝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일 신재생 에너지 생산 전력을 '에너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도시로 판매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또 조기 폐쇄된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해 건설 중인 원전은 계속 지어 가동하되 신규 원전은 추가하지 않는 '감원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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