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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이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충원, 인사권 독립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복무제도 정착 등으로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이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충원, 인사권 독립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복무제도 정착 등으로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광역시의회가 '인사권 독립의 날'인 13일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은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이날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시의회는 울산의 더 큰 발전과 시민의 삶을 더 꼼꼼하게 챙기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면모를 일신한다"며 인사권 독립의 의미와 그에 따른 시의회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인사권 독립에 따른 가장 큰 변화로,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충원, 공정한 인사·복무제도 정착,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꼽았다.

박 의원은 조직 확대 개편과 전문인력 충원에 대해 "우선 의회사무처장 아래 홍보담당관을 신설해 의정담당관과 입법정책담당관 3담당관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홍보담당관 산하에 미디어콘텐츠담당을, 입법정책담당관 산하에는 정책지원담당을 각각 신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기존 언론은 물론 새로운 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의회의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특히,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뒷받침할 실력과 경륜을 갖춘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지원관은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의회 의원 정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1명을 선발하며, 우선 올해 5명에 이어 내년에는 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 일각에서 나오는 인사 전횡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복무제도 정착을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개방형 직위와 임기제, 별정직 채용에 있어 외부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거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의로운 결과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 인사 전반을 철저한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겠다"면서 "차이를 존중하며, 차별받지 않은 인사시스템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소통과 배려의 인사문화 조성,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복무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방자치법에 따라 주민의 권리 및 의무와 관련된 주민 직접 참여활동도 한층 강화한다"며 "주민 조례발안제도가 도입되고, 주민의 감사청구가 개선됐으며, 주민에 대한 정보공개도 강화한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아울러 지방의회의 투명성 확보와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록 표결제도 시행으로 본회의에서 이뤄지는 개별 의원의 찬반 및 기권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고, 겸직금지 대상의 범위와 의미를 명확히 했으며, 준 상설기구였던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 위원회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난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같은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돼 시민과 함께 하는 울산광역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시의회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 첫날인 13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의회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4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병석 시의장이 의회사무처 이선봉 사무처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에게 임용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의회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 첫날인 13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의회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4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병석 시의장이 의회사무처 이선봉 사무처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에게 임용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직후 의장실에서 의회사무처 4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에게 사령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인사권 독립 첫 권한을 행사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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