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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선거 출마자가 18일 울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보좌관 도입 등 2030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선거 출마자가 18일 울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보좌관 도입 등 2030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제공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18일 2030세대를 겨냥, 청년일자리 공약으로 '청년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 전 남구청장은 이날 오후 울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가진 청년층 맞춤형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특보·청년위원회 신설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도입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설립 △사업자등록 재택 가능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구청장은 구체적으로 "청년일자리를 위해 미래세대와 함께 시정을 운영할 5개 구군 청년정책보좌관을 선임해 울산광역시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청년특보와 청년위원회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청년들의 학업, 취업, 결혼, 주거 등 전 방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행정기구를 만들겠다"면서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청년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수단이 유효한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도입과 관련, "행정기관에 청년인턴제를 도입해서 공무원의 휴직, 병가 등 공백이 생기면 대체인력으로 활용하고, 개인별 다양한 업무와 시간대 선택이 가능하도록 공익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만들겠다"며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갈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설립도 공약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청년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정적, 공간적 한계로 이를 실현해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사무실 임대 걱정없이 실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창업할 수는 인큐베이터를 건립해서 청년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사업자등록과 관련, "개인이 사업자등록을 내려면 사업장을 구비해야 하는데, 하지만 요즘은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사업이 가능한 시대다"면서 "ICT(정보통신기술) 개발, 온라인 상거래, 화상회의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정부에 요청해 특정한 사업에 대해 기간을 정해서, 자택에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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