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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지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위해 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현재 기아의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인근의 앨라배마주에는 현대차 생산공장도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지 생산을 통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공략에 나설 것이라 관측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50만여 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는 중국, 유럽 다음으로 큰 규모다.

로이터는 "현대차·기아가 조지아주에 새 전기차 공장을 짓기 위해 주 당국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지아에 새 공장이 설립되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인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공장 건설 비용과 앞으로 창출될 일자리 수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반면 현대차 측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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