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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후보자등록 결과 울산에서는 교육감선거를 포함해 모두 156명이 등록했다.
 이번 후보자등록 결과  후보자가 예년보다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울산광역시장과 울산교육감 등 광역단체장과 5개 기초단체장 등 7명의 단체장을 선출한다. 지방의회의 경우 광역시의원이 지역구 19명, 비례대표 3명 등 모두 22명을 선출한다. 기초의회는 모두 50명으로 총 79명을 선출한다.

 이번 지방선거 등록 마감 결과, 지난 2018년 제7회동시지방선거 당시 울산지역 후보자등록자가 213명이었던 것에 비해 57명이나 줄면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낮은 1.97대 1을 기록했다. 7회 지방선거와 올해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7회 울산광역시장 선거에만 4명의 도전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과 달리 이번 6·1지방선거에는 경쟁자가 2명으로 줄었고, 교육감 선거 역시 4년 전 7명이던 것이 2명으로 줄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2018년 17명이 도전한 데 비해 이번에는 13명으로 줄었다. 광역시의원 선거에서는 57명에서 43명으로,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95명이던 것이 75명으로 20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직전 지방선거에 비해 올해 선거에 등록후보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데는 진보진영의 위축이 크게 작용한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 진보진영 정당들이 내세운 후보는 모두 47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진보3당의 이름으로 출마한 후보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17명에 그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진보진영이 원내진입을 우선 목표로 선거전략을 전환하면서 단체장에 도전했던 의원들이 체급을 낮춰 지방의원에 도전하거나 아예 도전장을 내밀지 않는 등의 현상이 전체 후보자 등록률 저하를 가져온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여성과 청년층 등록이 직전 선거보다 낮아졌다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등록자 213명 가운데 여성 등록자가 전체의 30.5%인 65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등록자 156명 중 여성은 전체의 28.2%인 44명에 그치고 있다. 4년전보다 21명, 2.3%p 나 줄어든 것이다. 

  다만, 돋보이는 것은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등 7개의 단체장 자리에 노옥희 교육감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등 3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장을 던져 경선을 거쳐 최종 본선 무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그동안 남성 위주의 단체장 선거 분위기를 벗어나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4년 전 첫 여성 교육감 탄생에 이은 교육감 재선 성공 여부와 함께 남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에서 첫 여성 단체장 탄생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도 이번 지방선거의 큰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여성의 진출 감소세만큼이나 젊은층의 참여 역시 저조하다.
 이번 등록후보자 가운데 40세 미만 후보자는 전체 등록자 156명 가운데 6.4%인 10명에 불과하다. 60세 이상 출마자가 전체의 18.6%인 29명인 것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또한 출마자 가운데 이번이 선거 첫 도전자인 후보가 전체의 34.6%인 54명에 달한다. 
 재선 도전자가 32%인 50명이다. 전체 출마자의 66.7%인 104명이 초선 또는 재선 도전자라는 점도 이채롭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 인물교체가 과연 얼마나 성사될지도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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