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내년 최저임금 동결"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59.5%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53.2%)하거나 인하(6.3%)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의 47.0%가 여전히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 이전 상황과 비교해 악화됐다고 느끼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향후 경영고용여건에 대해 '악화'(36.9%)될 것이란 의견이 '호전'(12.3%)보다 많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 경기전망도 반영됐다.

최저임금 인상시 대응방법으로 대책 없음(모름) 47.0%, 고용감축 46.6% 순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구분적용에 대해서는 53.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합리적인 구분기준은 업종별(66.5%), 직무별(47.2%), 규모별(28.9%), 연령별(11.8%), 지역별(7.5%)순으로 나타났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