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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울산지역 기업과 가계의 경기 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5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69로 전월(83)대비 14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73으로 전월(80)대비 7p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경우도 5월 업황BSI는 60으로 전월(63)대비 3p 내렸고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61로 전월(65)대비 4p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중국의 도시 봉쇄조치, 자동차 생산 차질 지속 등으로 기업들의 부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5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40%),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4.9%), 불확실한 경제 상황(10.9%)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20.9%),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8.5%), 내수 부진(17.3%)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6∼17일 제조업 141개, 비제조업 137개 등 27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와 함께 울산 소비자 심리도 위축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조사결과 5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2.4로 한 달 전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했다.

올들어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울산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전망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모두 3p 이상 하락한 탓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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