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로 그동안 묶여있던 의원 외교가 재개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이지만 의원들은 대거 해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의원 외교의 중요성은 인정되지만 국회 개원과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도 안된 상황에서 줄줄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6월부터 7월 초까지 해외 방문 일정을 계획한 국회의원은 298명 중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출신 김기현(남구을) 전 원내대표와 박성민 의원(중구)은 7월 중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방문할 게획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한·인도네시아 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박 의원은 한·인니 친선협회 회원으로 함께 나간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로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와 EU 의장국인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다. 김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방문 기간 동안 특사단은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의회, 프랑스 정부·의회, 국제박람회기구(BIE) 등을 방문해 고위인사와 면담한다.

이준석 당 대표 비서실장인 박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 7일 입국했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방문단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김주영, 김영배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 위성곤, 이수진, 이원택, 유정주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유럽연합(EU)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입법 동향을파악하기 위해 벨기에와 네덜란드 순방을 떠난다. 김응삼기자uskes@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