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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이 수출(19.1%)과 생산(19.8%)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내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19.8% 증가했고, 내수는 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물량과 수출액은 각각 19.1%와 18.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증가(+1일)로 전년 동월 대비 19.8% 증가한 30만7,048대로 집계되며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완성차사(社) 대부분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대수 증감률은 전년 동월 비 현대는 23.9%, 기아 15.0%, 한국GM 23.4%, 르노코리아 56.6% 증가했다. 쌍용은 -10.4%였다.

 내수 판매는 출고적체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14만5,464대를 판매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인해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18만2,869대, 수출금액은 18.9% 증가한 41억5,000만달러로 물량·금액 모두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물량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생산량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개월 연속 두 자리 플러스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비중이 높은 경·소형(20.1%), SUV(70.0%) 차종과 친환경차 수출 호조(전년동월 대비 45.1%↑) 등이 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5월 수출 대수(전년 동기 대비)를 보면 현대차 8만3,278대(28.5%) 기아 7만7,500대(15.1%) 한국GM 1만3,123대(11.2%) 쌍용차 4,007대(5.6%) 르노코리아 4,863대(-14.9%) 등이다.
 수출금액은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5월 생산·내수·수출 실적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기저효과를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4만1,003대를 판매하면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월 판매대수 최초 4만대를 넘어섰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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