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울산의 예인 심자란을 아시나요
조선 후기 울산의 예인 심자란을 아시나요
  • 김미영 기자
  • 2022.06.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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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숙 명창 울산형 창작 판소리극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예회관
신분제·권력 횡포 앞에 저항하다
열여덟 짧은 생 살다간 비운의 삶
자란전 원문 해석+공연형식 재조명
자란전 포스터
자란전 포스터

울산형 창작 판소리가 지역 전통 음악예술가에 의해 창작됐다. 


 이선숙 판소리연구소의 이선숙 명창이 조선 후기 울산 기생인 심자란(沈紫鸞, 1725-1742)의 삶을 소재로 만든 판소리 극 <자란전>이다. 


 '자란전'은 울산 최초로 문헌에 등장하는 예인으로, 부사 윤지태의 권유에 의해 박민효의 <상체헌집>에 그의 자취가 기록돼 있다. 


 심자란은 단아한 용모에 음악적 감각을 타고났다고 알려졌으며, 어려서 울산부사 권상일(權相一)의 눈에 띄어 울산 병영교방에서 예기(藝技)를 익히고, 이후 경상 좌도 병영 우후 윤면일(尹勉一)의 총애를 받았으나, 애틋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열여덟 어린 나이에 불운한 시대와 불행한 신분으로, 부조리한 신분제도와 권력의 횡포 앞에 온몸으로 세상에 저항하다 척박한 땅 울산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실존 인물이다.

이선숙 명창
이선숙 명창

 소리꾼 이선숙 명창은 심자란을 재조명하기 위해 직접 번역에 나섰고, 번역을 하면서 그녀의 삶이 왜곡되거나 많은 오류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바로 잡고 싶은 생각에 저자와 자란에게 묻기를 수 없이 하며 번역본을 완성했다. 


 이를 이선숙 명창은 강연 형식인 '렉처 콘서트'을 통해 원문 해석과 공연형식으로 풀어낸다.
 이선숙 판소리연구소 주최로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 연주회 렉쳐 콘서트 <자란전>을 공연한다. 


 이선숙 명창은 "예와 의를 몸과 마음으로 승화시킨 소중한 울산의 예인 '심자란'을 통해 울산 문화 예술의 맥을 이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자란의 외로운 삶이 온전히 바로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숙 명창은 7월 18일(음력 6월 20일) 오전 11시에 울산 동헌 잔디마당에서 '심자란 기일 기념 추모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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