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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울산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21명의 의원들이 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인선문제를 놓고 협의를 가졌다. 국민의힘 제공
제8대 울산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21명의 의원들이 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인선문제를 놓고 협의를 가졌다. 국민의힘 제공

막판 진통을 겪었던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인선작업이 특별한 잡음 없이 조율되면서 제8대 울산시의회의 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 21명의 시의원들은 4일 오전 11시 시의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인선안에 전격 합의했다.

# 선수 중심·초선 안배 무게…남구갑 배정없어
이날 의원들은 3선의 다선의원으로 연장자인 김기환 의원(62·중구 제2선거구)을 의장으로 추대하는 데 합의를 이뤄낸 한편 제1부의장에 이성룡 의원(56·중구 제3선거구), 제2부의장에 강대길 의원(56.동구 제3선거구)을 추천키로 했다· 의장과 부의장 모두 광역의회 3선의원들이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정치락 의원(62·북구 제1선거구), 행정자치위원장에는 김종섭 의원(42·중구 제4선거구),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문석주 의원(59·북구 제2선거구), 환경복지위원장에는 이영해 의원(58·남구 제6선거구)이 내정됐다.

이들 모두 광역의회 재선의원들이다.

재선 이상 8명의 의원 가운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은 안수일 의원(남구 제1선거구) 뿐이다. 안 의원은 최근,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이번 상임위원장 구성에는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교육위원장에는 홍성우 의원(59·울주군 제2선거구)이 내정됐다. 홍 의원의 교육위원장 추천은 전체 14명에 달하는 광역의회 초선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선안은 선수 중심에다 지역구와 초선의원들에 대한 안배에 무게 중심을 뒀다는 분석이다.

김기환 의장 내정자는 "쉽지 않은 인선이었는데 다행히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중구지역에 편중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선수를 우선으로 한 현 상황에 대해 의원들이 이해를 해 주었고, 상임위원장 배정이 없게 된 남구갑 지역은 앞으로 의원들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책이나 사업 등에 있어서 우선순위로 배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 내장자는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초선의원들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모두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이에 대해 추천을 받은 의원들 모두 이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인선안이 순조롭게 합의를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왼쪽부터 김기환 의장, 이성룡 제1부의장, 강대길 제2부의장, 정치락 의회운영위원장,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 홍성우 교육위원장
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왼쪽부터 김기환 의장, 이성룡 제1부의장, 강대길 제2부의장, 정치락 의회운영위원장,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 홍성우 교육위원장

# 후반기 의장단 구성 논쟁 불씨 우려 목소리도
하지만 이 문제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논쟁의 불씨가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으로 추천 합의된 의원들은 모두 울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단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통해 제8대 전반기 의장, 제1부의장, 제2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 여부가 가려지며, 의장, 제1부의장, 제2부의장을 각각 선출한 후 5명의 상임위원장(의회운영, 행정자치, 환경복지, 산업건설, 교육위원장)을 일괄 선출한다.

각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의결은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까지 완료되면 제8대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6월까지(2년)이며, 오는 8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2022년 주요업무보고 청취, 각종 안건 심의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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