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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김기환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가 개원했다.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개원과 함께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전반기 의장이라는 영광된 자리에 앉게 됨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의장부터 상임위원장까지 원만하게 원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의 추대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멀고 먼 길을 돌아 12년 만에 이곳, 민의의 전당에 다시 섰다. 

무척이나 감회가 남다르다. 지역 주민여러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옹골찬 의정활동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동료 의원들이 저에게 엄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것은 과거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 해 달라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의원에서 시의원, 다시 구의원을 거쳐 시의원이 되면서 기초 및 광역의회 경험과 경륜을 두루두루 쌓았다. 저의 경험과 경륜이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안 제시라는 의회의 근거와 존립 목적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 

앞으로 4년, 우리는 울산과 시민이 부여한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 곁에서, 시민과 함께 하겠다.

지금 우리 앞에는 어렵고 힘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과거를 되돌아볼 여유가 없다.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현실의 벽은 크고 높다. 당장, 울산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경제가 걱정이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나 통계와 달리, 속내는 매우 불안하고 복잡하다.

국내외 정세도 발목을 잡고 있다. 21세기에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무력전쟁뿐만 아니라 경제전쟁은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울산의 일이고, 울산의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이 모든 것이 경제와 정치, 민생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핵심이다. 현재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미래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야 한다.

울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저와 우리 시의회는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는 앞으로 4년간, 울산과 시민을 위해 정책 의회, 투명 의회, 윤리 의회, 민생 의회를 바로 세우겠다.

첫째, 정책 의회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우리 시의회에서도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며, 순차적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유능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정책역량의 극대화를 통해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발굴에 혼신을 다하겠다. 집행부와도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둘째, 투명 의회이다. 맑은 물에 고기가 살 수 없다는 속담은 옛이야기이다. 맑고 깨끗한 물에서 고기는 더 잘 자란다. 법률과 조례에 따라 공개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한 점 의혹이 없도록 의사당 안팎에서 펼쳐지는 의정활동을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

셋째, 윤리 의회이다. 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 그 믿음의 근거는 바로 개인의 청렴과 도덕, 집단의 윤리성에 있다. 때마침, 8대 의회부터 윤리특별위원회가 법적 상설기구로 자리 잡았다.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잘못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다. 시민의 믿음에 반하는 언행은 공직자의 자세와 처세가 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민생 의회이다. 정책도, 투명도, 윤리도, 종착점은 민생이다. 민생을 돌본다는 것은 시민을 지키는 일이다. 울산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울산광역시의회는 민생의 전진기지가 되겠다.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일단 부딪혀보고, 그 과정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울산광역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나가는 제가 맨 앞에 서겠다.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강력한 동반 추진체가 되겠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울산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

한 번에 두세 걸음이 아닐지라도,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울산광역시의회를 만들겠다.
울산광역시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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