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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그린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
대원그린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 각국의 목소리에 울산도 '울산형 수소산업'의 비전과 계획을 이미 선언한 바 있다.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은 수소다. 이런 맥락에서 본보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탄소다배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울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지역의 강소기업인 ㈜대원그린에너지를 재조명해본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울산형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모범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앞장서서 실현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연구협력 협약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수소연료전지로 20MW급(울산지역 5만 가구 1년 전력사용량)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100MW급 생산을 가능케해 25만 가구의 전기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민간기업 최초로 그린수소를 공급받아 100% 청정한 전력을 생산하는 울산의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각
현재 생산되는 96% 이상이 그레이수소다. 수소 1kg당 이산화탄소 10kg이 생산된다. 따라서 공급되는 연료가 현재는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로 발생되는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면 현재로서는 공급원의 가격 단가가 안 맞다. 블루수소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하는 기술이나 처리에 문제점이 있는가 하면 완벽한 포집이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분해로 생산되는 방식으로 인해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울산과학기술원과 기술협력교류를 통해 그린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의 한국형 혁신기술개발을 도입한다면 연료전지의 수명이 증가할 뿐만아니라 유지관리비용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 측면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수소
그린수소

송전탑 필요없이 도심에 설치 가능
풍력, 태양광은 기상여건에 따라 에너지 생산량이 급감 하거나 급증하는 등 수시로 변화함으로써 전력생산량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전력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기상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전력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송전탑이 필요 없고 분산형 에너지로 도심에 설치가 가능하다.
 
대통령 인수위 직접 찾아 기술력 관심
대원그린에너지는 현재 울산형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모범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앞장서서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초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이 이 회사를 방문해 도심형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소형원자력(SMR)과 수전해 장치를 이용한 그린수소의 대량 생산방식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향후 수소산업의 기술력이 미래의 에너지 산업과 인프라 구성으로 국민소득 10만 불을 향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비교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비교

포트폴리오 다각화 울산시와 동행
수소경제의 확산은 탄소다배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울산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업단지에 입지한 지역기업의 적극적 역할과 기업간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지역 수소전문가의 제언이다. 산업단지 내 적극적 수요창출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소도시 체계를 확립할 청사진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더불어 탄소중립 계획 이행, ESG경영 확산에 따라 기업의 그린경쟁력 강화가 긴요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구상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대원그린에너지가 이러한 울산시의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 분명하다. 그레이수소에서 블루-그린수소까지 다각화된 수소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수소 연료전지를 통한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전력공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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