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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1.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1.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2.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2.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3.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3.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4.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4.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5.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6. ⓒ안남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6. ⓒ안남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7. ⓒ안남용
그리운 사람, 끝나지 않는 이야기 7. ⓒ안남용

오래된 사진을 꺼낸다. 2009년 2월, 나의 첫 번째 배낭여행.

안남용anyfunny@hanmail.net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울산미술협회 회원뉴비전아트센터 대표
안남용
anyfunny@hanmail.ne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
울산미술협회 회원
뉴비전아트센터 대표

예멘에서의 촬영은 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구나 딛고 있는 '풍경'은 인간에게 굴레와 족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풍경 안에서 삶을 영유하기 위한 터전으로써 투쟁하고, 그 끝에는 비로소 풍경과 동화된 인간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과 풍경사이에는 서로 얽힌 관계가 존재하고 그 관계를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것이 이번 촬영의 큰 틀이 되었다. 관계는 하나의 정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끼치고 이해하면서 만들어지는 소통안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만들어졌다. 지역과 문화, 풍경, 사람은 서로와 관계하고 영향을 미친다. 종교는 발생한 지역의 지리적인 특징과 문화적인 특징을 공유하는 만큼, 이슬람 문화의 특징 또한 아라비아 반도의 풍경과 닮아 있다. 거친 사막과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몇 천년 넘게 지속 해 오며 그들의 삶의 변화시키고 정신과 문화를 만들어 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풍경으로 오해하고 있는 문화, 역사, 종교라는 것이 어떤 편견을 가지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예멘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질서, 내전으로만 얼룩지지 않기를, 우리와는 다르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살고 있다고 기억되기를... 안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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