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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환경단체가 밝혀 울산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6월부터 육안과 드론 등으로 전국 산림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더니 소나무 200만 그루 이상이 재선충병에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가장 심각했던 2014년과 비슷하거나 더 심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가 가장 심한 곳은 부산부터 경북 포항시까지 영남 동해안이라고 해 더 걱정된다. 산림청에서는 드론 예찰, QR(정보무늬) 시스템 정착 등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어서 울산으로서도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철저한 방제로 피해 확산 차단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역 내 가금농장의 AI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대책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내년 2월 28일까지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주민들도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시점이다.

   울산을 비롯한 전국 가금농장의 소유자(관리자) 및 종사자, 시설출입차량의 소유자 및 운전자,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은 이 기간 동안 이동 제한 등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축산차량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하고, 가금농장에 특정 축산차량 외 진입금지, 산란계 밀집단지에 알 운반차량 진입금지, 산란계 및 메추리 농장 분뇨 반출 제한, 종계·종오리 농장에 지대사료 차량 진입금지 등도 적극 따라야 한다. 이밖에 육계 및 오리 유통금지 및 축산 차량 및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또 가금 사육농장은 농장 내 진입이 금지된 차량의 진입 불허 등 특별방역대책기간 방역기준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고병원성 AI는 가금류업계의 겨울철 최대 불청객이란 점을 되새기면서 농가와 종사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고병원성 AI를 미리 예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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