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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사진은 타 매체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매체들과의 콜라보(collaboration)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에 많은 관심이 있다.
“ 사진 - 새로운 사진의 제안”은 사진이 가지는 평면의 한계에서 탈피하고 대상의 실체에 대한 의구를 공간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reality)에 더욱 접근하려는 의도이며, 동시에 무한복제의 특성을 배제 함으로 인해 사진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작품들은 먼저 촬영된 원고에 회화성이 짙은 강한 색채로 후 작업을 하였으며, 이후 피사체를 50~500여 개의 조각으로 분리하여 중첩의 과정을 통하여 3차원의 입체 사진양식으로 재구성한 작업으로, 작품당 평균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처럼 사진과 디지털작업, 수치제어 장비의 병행을 통한 실험적 표현 방법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무한복제의 특성을 배제한 또 다른 표현을 제안하고자 하며, 현재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기법이다. 이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