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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5일 발표한 '2022년 10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5를 기록해 전월 90.7에 비해 3.2p나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심리지수 105.2를 기록했던 지난 4월에 비해 17.7p나 하락한 것으로 울산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의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100을 기준치로 하고 있다.

 울산지역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CSI'가 전월에 비해 -6p, '생활형편전망CSI'가 -5p 하락하는 등 4개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울산지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87.5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88.8보다도 1.3p 낮은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의 6개 구성항목 중 울산의 '가계수입전망CSI'는 전국 평균과는 달리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의 경우 울산이 -5p를 기록, 전국(-2p)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는 주요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둔화 우려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울산지역 가계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 대비-3p와 -5p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각각 3p와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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