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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홀딩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사우디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홀딩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사우디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울산지역 기업들도 손을 맞잡았다. 울산에 본사를 둔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 투자부와 정밀화학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한국석유공사가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을 협약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7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포럼 행사장에서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을 체결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부터 첨단 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탈(脫) 석유화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투자부는 기존 오일·가스·기초화학 사업 외에 정밀화학·전자소재 등 고부가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엔 공장부지와 유틸리티(전기·용수 등), 원재료 등을 경쟁력 있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당사와 사우디는 수십년 동안의 암모니아 비즈니스로 신뢰 관계가 두텁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람코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과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고,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서, 연간 50만톤, 약 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사우디의 최대 암모니아 바이어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와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아람코(Aramco)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을, 10월엔 사빅(Sabic)·마덴(Ma'aden)이 생산한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한국석유공사가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포스코·삼성물산과 함께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규모의 사업이다.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협약 후에는 사우디국부펀드로부터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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