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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울산지역 내 거래된 아파트의 1/3이 전분기보다 5% 이상 값이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에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에서 동일 단지의 같은 면적 가격이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아파트 비중은 37.7%로 10채 중 4채의 가격이 5%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4분기(서울 47%, 전국 32%)의 비중보다 크다. 
 울산에서 동일 단지의 같은 면적 가격이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아파트 비율은 32.8%로 조사됐다. 

 분기기준 아파트 거래가가 5% 이상 떨어진 거래가 1/3보다 높은 것이다.  
 반대로 상승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거래의 비율이 3분기 현재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울산은 전국 하락률에 비하면, 낙폭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주택 금융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하락 거래 위주의 현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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