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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확진으로 29일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농장 진입로에 설치된 통제초소에서 출입 차량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확진으로 29일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농장 진입로에 설치된 통제초소에서 출입 차량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울주군이 29일 삼동면 하잠리 산란계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확진에 따라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응에 나섰다. 

 울주군에 따르면 이 농가는 가금류 6만4,6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80마리가 폐사하자 경남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AI H5형 양성으로 확인되자 울주군은 총 3차에 걸쳐 인력 120명을 투입해 이날 해당 농장 가금류를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인근 500m 내 농장 2곳의 가금류 총 9,500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농장들은 가금류 6,000마리와 3,500마리를 각각 사육 중이다. 

 이와 함께 울주군은 삼동면 하잠리 일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주 등 이동을 제한했다. 모든 방문 차량은 통제초소를 경유해 소독 후 이동하도록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울산시 산란계 사육농장과 관련 업체는 28일 오후 10시부터 29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군은 이날 이순걸 군수와 관계 공무원,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대책본부 상황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보호지역 내 소규모 농장 31곳의 가금류 1,000마리를 수매해 도태하는 방안을 비롯해 살처분 처리 비용, 수매·도태 보상금, 방역약품 재료비 등에 쓰일 긴급 예비비 3억원 편성안을 검토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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