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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성안동 새일내공원 내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인근에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투기돼있다.
울산 중구 성안동 새일내공원 내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인근에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투기돼있다.

"성안동은 오래된 공원이 대부분이고 몇몇 공원은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관리되지 않아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중구 성안동 곳곳 공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관리·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재진이 둘러본 성안동 내 공원 중 몇몇 공원은 쓰레기 투기가 심각해 구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


 공원마다 설치된 정자에는 쓰레기가 쌓인 곳이 있고 정자 아래 공간에도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었다.
 특히 새일내공원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쓰레기가 즐비했고 공원 테두리 담장을 따라 낙엽과 쓰레기가 경계선을 그리듯 방치돼 있었다.


 또 의자 시트와 비닐에 쌓인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쓰레기들이 공원 한가운데 마구잡이로 버려진 채 방치돼 있기도 했다.
 공원 구석에 돗자리들과 인라인스케이트가 버려져있는 공원도 있었다.
 미흡한 관리와 더불어 추운 날씨까지 겹치자 평일, 주말 이틀에 걸쳐 둘러본 공원에서는 사람 한 명 마주칠 수 없었다.


 성안동에는 울산경찰청 뒤편 독수리공원부터 시작해 성안생활체육공원과 새일내공원, 금초공원 등 소공원 15여 곳이 있다.
 소공원은 두세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립된지 오래된 공원들이다.
 낙서되고 색이바랜 공원 내 목재 표지판에는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중구 대표 캐릭터 가람이가 그려져있다.


 공원 담장이나 벤치, 어린이 공원의 놀이기구 등 시설이 오래돼 곳곳에 녹이 슬어 미관상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다만 공원 내에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는 쓰레기와 환경개선에 대해서는 중구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구청에 따르면 공원 환경정리는 청소 인력이 동원돼 공원마다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또 올해 독수리공원과 칠암공원에 예산 2억여 원을 들여 노후 놀이기구 교체, 모래바닥에서 쿠션바닥으로 교체, 식재, 페인트 작업 등을 진행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시에서 매년 도시 소규모 공원 개선 예산이 내려와 순차적으로 공원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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