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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과 척박한 땅으로 가득한 몽골의 서쪽 끝. 삶은 그러한 이유로 멈추지 않는다. 돌궐의 이름으로 오랑캐의 전설은 아직 이들의 핏속에 가득하다.
하얀 설원에서 두 개의 삶이 부딪친다. 누군가는 쫓아야 하고 누군가는 삶을 다해서 쫓겨야 한다. 지난 1000년이 그러하듯이 지속되는 삶이란 영하 40도의 혹한도 무릅쓰게 한다. 오랜 기다림과 숨 막히는듯한 경주로 그들이 얻는 것은 고작 가죽 한 벌. 꼬박 3일의 기다림의 대가는 100불이다. 안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