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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선업체와 현장 취업설명회를 함께 열면서 조선소 근로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미포 기술교육원에서 실습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선업체와 현장 취업설명회를 함께 열면서 조선소 근로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미포 기술교육원에서 실습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울산 동구 제공

만성적인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울산 동구가 팔을 걷어붙였다. 

동구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선업체와 현장 취업설명회를 함께 열면서 조선소 근로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 

동구에 따르면 세계적인 조선산업 경기회복 및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라 조선소의 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의 미래가치를 알리고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적인 인력 수급 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는 남자 참가자 25명, 여자 참가자 12명 총 37명이 참가했다. 

나이대로 살펴보면 △20대 28명 △30대 7명 △50대 2명이었고 지역별로는 울산지역 13명, 울산 이외 지역 24명이다. 

이날 KTX울산역·태화강역에 미리 준비된 견학 버스를 타고 동구 한마음회관 세미나실로 이동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조선 기업체 복지 및 근로여건 등 취업전반에 대한 설명과 전문기술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교육원 과정 안내를 받았다.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조선업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전도유망한 국가 기간산업이다. 이번 설명회가 조선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식 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미포조선으로 이동해 기술 실습장 및 선박건조 과정 등을 둘러보고 사업장별 상세 안내를 받았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울산 조선업계는 올해에만 4,000명 이상 그리고 매년 채용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며 취업 시 배관, 용접, 도장, 로봇 등 평생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업 탐방을 마친 한 참가자는 "조선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를 매체에서 많이 들어서 흥미가 생겼다. 지자체와 기업에서 이런 자리 마련해 줘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구에 따르면 조선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이번 '기업 탐방 및 취업 설명회'에 전국의 고등학교, 대학교, 유관기관 등에서 참여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 모집기간 연장 및 참여 인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장 견학 행사는 오는 8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3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장견학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될 예정으로 월별 선착순 45명을 모집한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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