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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속보】=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특수선 제작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연일 호소 중이다. 

국내 방산산업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잠수정이나 함정 제작 발주가 몰릴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노조는 13일 지역구 의원인 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실에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자리 위기에 지역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대처해 달라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울산시장 등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4개 회사뿐인 상황에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슈퍼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승인에 앞서 독점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조건부 승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특수선 부문에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1,7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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