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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일 경주교도소를 찾아 수감중인 박근태 전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을 면회한 사실이 노조 소식지를 통해 알려져 화제다.
박근태 전 지부장은 지난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데, 당시 노동조합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격렬하게 반대하며, 상경투쟁을 진행했었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박근태 전 지부장을 만나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다가 벌어진 일이 이런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박근태 지부장도 "면회를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회사와 노동조합이 힘을 모아 회사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 관계자는 "권 회장이 주변에 알리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면회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며, "박 전 지부장 집으로 선물도 보내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김지혁 기자
uskjh@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