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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에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온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사항을 두고 일부 주민 측에서 현수막을 내거는 등 사업 주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에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온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사항을 두고 일부 주민 측에서 현수막을 내거는 등 사업 주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온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사항을 두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온산 덕신리 일대 상점가와 주거지역의 경기 침체,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노후화에 대한 대응책이다.

 온산 일부 주민들과 원로회 등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기대해온 도로 정비나 주차장해소, 기반시설 마련 등 실질적인 생활 및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에 불만을 가진 주민 측에서는 "공동체 활성화와 골목길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주민의 요구와 무관하게 사업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민이 주체가 돼 시행해야 하는데 부산 등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온산 원로회 측은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되고 상가 주변 주차장이 인도로 바뀌는 등 지역민이 불편을 겪는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사업 추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산 지역 곳곳에는 관련 현수막이 걸리고 원로회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군수에게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을 밝히는 등 "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도시재생사업의 중간지원 조직에서는 "사업 진행에 있어 문제 될만한 사항은 없으며 당초 계획에 맞게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간지원 조직의 센터장은 "당초 사업구역과 계획이 정해져 있는 국가 공모사업이며 사업은 현재 행정 절차를 통해 계획된 그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는 상태"라며 "또 도시재생 구역 내 공모사업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사업구역 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통해 사업 진행했으며 사업 안정화 이후에는 외부인원이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 주체인 울주군에서는 8월 중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사업 시행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 잡고 오해가 있었다면 이를 풀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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