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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호가 들려주는 삼국유사 (98) - 원화 남모와 준정
장창호가 들려주는 삼국유사 (98) - 원화 남모와 준정

신라 진흥왕때 화랑제의 전신인 원화제가 있었다. 용모가 단정한 젊은 여성을 상대로 원화를 뽑아 나라를 이끌 인재를 삼고자 했다. 그중 남모와 교정(준정)을 대표 원화로 삼았는데 둘은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많은 소년들이 그녀들을 따르게 된다. 

두 원화를 따르는 소년들이 날로 늘었는데 특히 남모가 추천한 원화가 더 많이 뽑혔다. 원화의 세력이 남모를 중심으로 형성되자 교정이 질투를 한다. 어느날 교정이 남모를 자기 집으로 불러 들여 왕이 내린 술을 억지로 먹여 취하게 만든다. 그리고 의식이 없는 남모를 서라벌 북천으로 끌고가 강가에 생매장 해버렸다. 이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 교정은 사형을 당했다. 

경주시 석장동 화랑마을의 전시관에 있는 화랑 조형물.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경주시 석장동 화랑마을 전시관에 있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화랑 조형물.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이 일로 왕은 원화제를 폐지하고 덕행이 있는 청년을 뽑아 화랑이라 부르고 설원랑을 국선으로 삼으니 비로서 신라 화랑제가 시작되었다.

장창호 작가는 남모와 교정이 왕의 어여쁨을 서로 차지하려던 질투가 살인으로 이어지자 왕이 직접 나서 국문을 펼치는 상황극을 소리 연기로 펼친다. 소리 연기 : 장창호 극작가, 정리 :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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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보기 : 장창호TV [113] 미륵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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