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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찰청 및 관계기관의 조속한 압수수색과 성실시공 이행 확인을 위한 울산시의 정밀 안전진단 이행 명령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찰청 및 관계기관의 조속한 압수수색과 성실시공 이행 확인을 위한 울산시의 정밀 안전진단 이행 명령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이 조합장의 횡령·배임 등이 의심된다며 관계기관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합원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동안 피땀 흘려 모은 조합원들의 돈이다. 조합장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찰청과 관계기관의 조속한 압수수색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합장은 공실이 된 조합입주권을 일반분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조합원에 조합 가입을 유도한 다음 프리미엄을 현금으로 받아 챙긴 의혹이 있다"며 "가입하고자 하는 조합원에게 업무추진비를 이중으로 받아 챙겨 피해 조합원을 기망하고 사기행위를 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조합 명부나 각종 계약서 등에 대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해 이를 밝힐 수가 없었기에 조합장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찰청과 관계기관의 조속한 압수수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조합 사업 관련해 입출금 내역서 및 영수증에 대해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조합 운영과 불법적인 계약 등에 대한 실제 집행 금액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추가분담금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를 파악할 수가 없으니 관련한 입출금 내역과 명세서 등을 명백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공사는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확인된 수많은 하자에 대해 조합원들은 동별 사용승인 전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지만 동별사용승인의 지연과 관련해 일반 분양자들의 피해와 그들의 소송의 여지를 내세우며 중구청과 시공사는 함께 조합원들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별사용승인 후 조합원이 요구하면 얼마든지 안전진단을 할 수 있다는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진단, 검사에 대한 온갖 조건을 내걸면서 약속이행을 미루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시공사에 대해 즉시 울산시는 정밀 안전진단 약속을 이행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합원은 "시공사는 조합원들이 공사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사기꾼으로 매도하는 등의 현수막을 게시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하고 진짜 상생의 의지와 해결책을 서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협상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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