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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화학기업으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전문 제조기업인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남구 성암동)의 전경.
독일계 화학기업으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전문 제조기업인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남구 성암동)의 전경.

 

회사를 상대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16일 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이날 바커케미칼 울산공장 앞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회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전혀 진전된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더욱이 비노조원들이 제시안 안을 회사안이라며 들고나와 노조(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지회)를 기만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지회와 함께 충북 진천지회가 각각 5월과 7월에 설립된 뒤 회사측과 공동교섭에 나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회사측과 12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지회에는 조합원 59명, 충북지회는 조합원 55명이 활동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연봉에서 800만원 지급과 추후 8% 임금 인상, 노조 사무실 제공,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부여, 조합비 일괄공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계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커(WACKER)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등 전 세계 27개 생산기지에서 1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울산과 충북 진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경기 판교와 안양에 연구소가 있다. 

울산공장에서는 폴리머 파우더를, 진천공장에는 실리콘·고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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