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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아시아 무대에 집중한다. 주민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아시아 무대에 집중한다. 주민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아시아 무대에 집중한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인천전을 시작으로 28일에는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5차전 원정을 떠난다. 다음달 3일 전북현대와 K리그1 38라운드 홈 최종전을 치른다. 12월 12일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홈으로 불러들여 ACL 16강에 도전한다.

 2023시즌 울산의 K리그1 마지막 원정 경기가 바로 인천이다. 이미 우승을 확정했지만, 다가올 빅매치들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특히 ACL에서는 울산이 조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공식 4전 4승을 목표로 A매치 휴식기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2일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36라운드이자 178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설영우,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동해안더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렸고, 홍명보 감독 부임 후 11전 5승 4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고무적인 건 주포인 주민규의 득점력이 다시 폭발했다. 9월 24일 수원FC전 이후 계속 침묵을 지켰던 그가 포항을 상대로 49일 만에 골 맛을 봤다. 16골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22골로 득점왕, 지난 시즌에는 17골로 2위를 차지했던 저력이 있다. 두 시즌 만에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주민규의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인 마틴 아담 역시 희소식을 전해왔다. A매치 기간 헝가리 대표팀에 소집돼 두각을 나타냈다. 17일 불가리아와 유로2024 예선에서 리버풀 소속인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프리킥을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19일 몬테네그로전에서 소보슬러이에게 패스로 1도움을 기록했다. 아담의 활약을 앞세운 헝가리는 조 1위로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담은 2023시즌 인천전에 2경기 출전(10월 8일 홈경기는 명단 제외)해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이처럼 득점왕을 향해 달리는 주민규와 최상의 컨디션인 아담이 있기 때문에 울산의 화력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인천과 세 차례 격돌해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28승 18무 14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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