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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2021년 지역내총생산 전국 비중 추이. 그래픽=김민지기자

 

전국 5개 경제권역 중 울산이 포함된 동남권의 경제 활기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권은 지역총생산을 비롯해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의 총부가가치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14일 통계청의 '동남권 지역소득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동남권 지역내총생산GRDP는 288조7,000억원로 전국의 13.9%를 차지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716만원으로 전국의 92.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5년 18.5%에서 4.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5개 광역권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85년부터 2021년까지 동남권의 연평균 성장률(3.9%)은 광역권 중 가장 낮으며,수도권이 6.0%로 가장 높고, 충청권(5.2%), 대경권(4.8%) 다음 동남권과 호남권이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했다. 

 2021년 기준으로 동남권 안에서 GRDP가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112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부산 97조8,000억원, 울산 78조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GRDP는 울산 6,939만2,000원, 경남 3,406만6,000원, 부산 2,939만5,000원 순이었다.

 2021년 기준 동남권의 제조업 총부가가치(명목)는 92조6,000억원으로 전국의 17.4% 비중이었다. 이는 1985년 27.2%에서 급전직하 한 것으로 역시 광역권 중 가장 큰 폭의 내림폭(9.8%)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충청권 비중(19.6%)이 동남권(17.4%)의 비중을 추월했다. 

 제조업의 총부가가치에서 울산은 39조1000억원, 경남은 38조4,000억원, 부산은 15조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동남권 서비스업의 총부가가치(명목)는 143조3,000억원으로 전국의 12.0%를 차지했는데, 1985년 14.8% 비중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 역시 전국 5개 경제권역중 최대 하락폭이다. 

 서비스업의 총부가가치로 부산은 68조원, 경남은 54조3,000억원, 울산은 20조9,000억원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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