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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와 공예가 동시에 존재하는 전시 'Wish Foiding'이 오는 1월 19일까지 울산 중구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진행된다. 아리오소갤러리 제공
회화와 공예가 동시에 존재하는 전시 'Wish Foiding'이 오는 1월 19일까지 울산 중구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진행된다. 아리오소갤러리 제공

회화와 공예가 동시에 존재하는 전시 'Wish Foiding'이 오는 1월 19일까지 울산 중구 갤러리 아리오소 (성남동 57-2 3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장희진 작가의 개인전이다. 

 장희진의 작품에서는 기존의 평면회화에서 볼 수 없는 파동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장 작가는 지난 2002년부터 '사이-IN BETWEEN'이라는 주제로 요철 있는 화면을 직접 제작하고 작품 그 자체가 오브제화 하는 작업을 쭉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 빛을 받으면 그림자를 만들어 울림을 주는 화면, 그 안에 작가의 눈 속에 비친 수많은 시공간의 이미지들이 색으로 변화되고 색으로 표현된다. 

 장희진의 작업은 실재(thing)로 끌어내는 방식으로 방식으로 색을 사용한다. 

1월 19일까지 성남동 갤러리 '아리오소'

시공간의 이면에 존재하는 색의 모티브들을 끌어내어 화면에 전이시키는 행위다. 

 또 회화를 조각하듯 역동적인 웨이브와 색채의 이미지는 탈중심적 서사를 구축한다. 

 마치 조각보가 낱낱의 모양으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듯이 장희진의 작업은 선과 면과 색의 조합으로 세모와 네모와 색채들이 융합한 신세계를 창출한다.

 요철 블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착시를 불러오기도 하고 세모 외 네모 조각들의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조합 같은 색면 추상을 통해 형상으로부터 자유를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작업은 이렇듯 조형 세계의 자유를 넘어 우주적 정신서의 영역까지로 진화하며 우주와 생명 현상에 담긴 혼돈과 질서를 담아내고 있다. 

 장희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주적 관점의 진정성과 장희진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향한 걸음에 동참해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한 장희진 작가는 지난 2001년부터 20여 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기획초대전에 참가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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