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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살카페' 표지. 울산대학교 제공
소설 '자살카페' 표지. 울산대학교 제공

시인이자 소설가인 구광렬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명예교수가 모든 것을 상실한 상처 받은 청춘들의 아픔을 그린 신작소설 '자살카페'를 출간했다.  이   도서(싱긋출판사·204쪽·1만4,000원)는 '자살을 단순히 한 개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취업, 학업, 왕따, 상실, 보이스피싱 등의 사회문제가 어떻게 보편적인 개인 문제가 돼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소설 속 주인공인 명수, 미진, 영욱, 현아, 슬기, 혜경, 주택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이번 소설에 대해 구 교수는 영화제작사의 부탁으로 시나리오부터 먼저 쓴 작품이라 밝혔다.

 특히 독자들이 올린 리뷰에서 '영화를 보는 듯 실감난다' '이미지가 선명하다' '쉽게 읽혀서 좋다'는 표현으로 가독성을 높이 평가한다.

구광렬 작가. 울산대학교 제공
구광렬 작가. 울산대학교 제공

 구 교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유력 문예지 '마침표(El Punto)'와 '마른 잉크(La Tinta Seca)'를 통해 멕시코 및 중남미 문단에 등단해 '하늘보다 더 높은 땅(La tierra mas alta que el cielo)' '팽팽한 줄 위를 걷기(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 등 스페인어 시집을 냈다.

 또 2009년 브라질에 본부를 둔 '21세기 문학예술인 연합회(Alpas ⅹⅹⅰ)' 문학상의 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중남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 수상과 함께 '현대문학'에 시 '들꽃'을 발표한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4일 오후 2시 교보문고 울산점(남구 삼산동 소재)에서 출판사 문학동네의 지원을 받아 저자와의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 

 김수빈기자 usksb@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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