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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 남구 제공
울산 남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 남구 제공

 

울산 남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울산 최초로 스마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남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올해 12월까지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되는 가운데 남구에서는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구내 1인 가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18년 3만6,493명 △2019년 3만8,328명 △2020년 4만202명 △2021년 4만2,969명 △2022년 4만4,010명으로 남구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며, 울산 5개 구군 중에서도 가장 많다. 특히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지난해 기준 2만85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1인 가구에 고독사 및 거동불능 등의 위험 발생 시, 대상자 가정 내 별도 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를 통해 전력을 확인하고 사용량과 통신 빅데이터·돌봄 앱 데이터 등을 상시 모니터링 및 분석해 운영된다. 

 특이패턴 발생 시 1차로 AI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관제센터에서 2차로 안부확인 및 긴급 상황 시 현장 출동해 조치사항 등을 구·동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남구는 2월 중 한국전력·SKT·(재)행복커넥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14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기존에 남구가 운영하는 IoT 안전확인 서비스와 별개로 대상자를 선정해 추진하며 1,94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남구는 올 한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청년 1인가구층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AI·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확인서비스의 지속 확대로 돌봄 사각지대 예방 및 사회 안전망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1인 가구 260세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IoT 안전 확인 서비스와 1,756가구에 설치·운영 중인 울산안심살피미앱을 병행 추진하는 남구만의 스마트+ 희망복지 사업을 통해 365일 24시간 돌봄 공백 없이 신속한 위기 대응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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