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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삭 글·이효선 그림 '외고산 옹기장이' 표지.
김이삭 글·이효선 그림 '외고산 옹기장이' 표지.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이삭 작가의 그림 동화책 '외고산 옹기장이'에 잇따라 기쁜 소식이 전해 들었다. 

 먼저 김이삭 작가의 글과 이효선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외고산 옹기장이'가 2024년 한우리 5월호 1~2학년 필독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책은 김 작가가 20년여 동안 옹기마을에 살면서 우수한 우리 옹기에 대한 글을 써 보고 싶었던 것을 염원으로 2022년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아 낸 책이다. 

 또 지난 23일 발표가 있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아르코 문학 창작산실 발간지원 사업 아동청소년 동시 부분에 선정됐다. 

 창작지원금은 1,000만원이며, 동시집 한 권 분량을 응모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에 이어 두 번째다. 

 '외고산 옹기장이'는 곡식,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등을 담는 데 쓰이는 옹기 제작 과정을 담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옹기장인인 주인공 '의지'는 어릴 때부터 자신도 옹기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림책은 한 번쯤은 옹기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던 김 작가의 뜻대로 어린이가 옹기의 우수성과 제작 과정을 알기 쉽게 전하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에서 오디오북(e-book)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이삭 작가
김이삭 작가

 김 작가는 경남 거제 칠천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지난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됐고 2011년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고양이 통역사'로 제10회 울산작가상과 제12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여우비 도둑비'로 제9회 서덕출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시집 '감기마녀' 외 9권, 동화집 '거북선 찾기' 외 2권, 청소년 시집 '마법의 샤프', 그림책 '상추로 쌓은 탑' '고양이 빌라' '길고양이 초코와 파이'가 있다.

 '바이킹 식당'은 2012년 올해 좋은 동시집, 2013년 우수문학도서에, '바다 탐험대'는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북토큰 도서에,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고사성어'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공룡 특공대'는 제2회 고성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현재는 울산 약숫골도서관, 꽃바위 작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동시 창작 수업을 하고 있다. 

 김이삭 작가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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