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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 '합창선물3'을 무대에 올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 '합창선물3'을 무대에 올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 '합창선물3'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전시대와 낭만시대에 성행하던 음악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창음악을 시대별 무대로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선사한다.

 첫 무대는 고전 시대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사계' 중 제1부 봄에 수록된 곡 '오라, 사랑스러운 봄이여!(Komm, holder Lenz!)'로 시작한다. 

 이어 영화,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에 많이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음악의 신동'라 불리는 모차르트의 '눈물의 날(Lacimosa)'을 비롯한 베토벤의 '미사 다(C)장조(Mass ic C)' 가 펼쳐진다.

 두번째 무대는 슈베르트, 브람스, 베르디의 낭만 시대 음악으로 브람스의 가장 유명한 가곡 중 하나인 '자장가(Wiegenlied)'를 마련했다. 

 이 곡은 지난 1868년 완성한 '5개의 가곡' 중 네 번째 곡으로 1857년부터 3년간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의 지휘를 할 당시 친하게 지냈던 단원이 둘째 아들을 낳은 뒤 아기 이름을 자신의 이름 요하네스 브람스를 본 따 '요하네스'라 지었다는 소식을 들은 브람스가 그녀와 아기를 위해 쓴 곡이다. 

 진지하고 근엄했던 브람스의 곡으로는 이례적인 작품이며 맑고 순수한 감성과 소박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박인경(시립합창단원)이 출연해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대표곡이자 노래 속 등장하는 4명의 인물을 쉴 틈 없이 표현해야 하는 엄청난 연기력을 요하는 '마왕(Erlkonig)'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인 현대 시대 음악에서는 혼성 아카펠라 합창곡이자 미국 네티즌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힌 에릭 휘태커의 '황금처럼 찬란한 빛(Lux Aurumque)'을 비롯한 신비롭고 이색적인 현대 합창곡들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해박한 지식과 명쾌하고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에스(S)석 1만원, 에이(A)석 7,000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예매 및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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