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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2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참배, 제20차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울산불교문인협회 제공
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2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참배, 제20차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울산불교문인협회 제공

 

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2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참배, 제20차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영축산 문수원 수안 큰스님, 울산대 국문과 양명학 명예교수,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 그리고 회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산불교문협은 지난 2021년 4월 8일 창립 이후 그해 5월 15일 경주 남산 칠불암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2개월 단위로 성지순례를 개최, 3년 만에 20회 성지순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동안의 성지순례 가운데는 지난해 6월 말과 7월 초에 개최한 설악산 백담사와 금강산 건봉사 1박 2일 순례, 그리고 지난해 12월 해외성지순례 일정으로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다녀온 것 등이 눈길을 끈다.

 창립 이후 꾸준히 성지순례를 개최한 울산불교문협은 특히 '코로나 19'로 세상이 문을 닫을 때도 신라 천년의 불교 문화가 산재한 경주 남산을 7회 순례하면서 발표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천년잠을 엿보다'라는 단행본 문집으로 발간, 오는 4월 8일 창립 3주년을 맞아 기념회를 함께 열 계획이다. 

 이번에 성지순례를 개최한 열암곡 마애불은 한국불교 조계종에서 신라 때 지진으로 엎어진 채로 있는 마애불을 일으켜 세운다는 원력을 세운 이후 천일 기도회가 개최되고 있고 조계종 본사사찰을 중심으로 순서를 정해 매월 첫 주 토요일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해오고 있다.

 울산불교문협은 제20차 성지순례를 원만히 성취한 기념으로 수안 큰스님이 작품 1점을 행운선물로 기증, 많은 회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은영 회장은 "코로나 19 등 여러 어려운 시절에도 회원들의 관심으로 꾸준히 성지순례가 개최됐다. 앞으로도 성지순례를 통한 문학작품이 쏟아지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내남면 노곡리 주차장에서 약 800m로 남산 서남쪽 7부 능선에 있는 열암곡 마애불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2025년 말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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