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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CCTV(폐쇄회로)통합관제센터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시험 운영에 들어가면서 치안과 민원 대응 기여도가 한층 강화됐다. 5일 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과 직원들의 모습. 울산 북구 제공
울산 북구 CCTV(폐쇄회로)통합관제센터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시험 운영에 들어가면서 치안과 민원 대응 기여도가 한층 강화됐다. 5일 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과 직원들의 모습. 울산 북구 제공

 

"아이가 사라졌어요. 도와주세요."

 지난달 28일 오후 울산 북부경찰서에 지적장애 실종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인적사항을 파악한뒤, 조사에 나서는 한편 곧바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로 협조요청을 보냈다.

 북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과 함께 최근 도입한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실종아동을 찾기 시작했다. 검색 서비스 창에 아이에 대한 정보를 입력했고, 곧바로 센터 내 컴퓨터가 아이와 관련된 위치 및 정보를 특정해 6건의 스틸컷 화면을 보여줬다.

 확인결과 실종신고된 아이의 모습과 일치했다. CCTV로 동선을 파악한 뒤, 다시 북부경찰서 상황실로 확인된 내용이 전달됐다. 인근 경찰 순찰차가 실종된 아이를 찾아 가족으로 돌려보냈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9분만에 이뤄졌다.

 울산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통합관제센터가 실종자 수색, 범인 검거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초로 시험 운영에 들어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실효성도 높아지고 있다.

울산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북구가 공개한 시스템 화면. 울산 북구 제공
울산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북구가 공개한 시스템 화면. 울산 북구 제공

 

 5일 북구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는 GIS PC화면에서 검색장소, 시간과 같은 범위를 설정한 후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동수단 등의 조건을 지정하면 범위 내 조건에 맞는 인물이 자동검색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특정지역 검색이 불가능해 검색시간과 영상을 확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북구의 관제인력 탐지건(모니터링 영상탐지건)은 2021년 2,932건, 2022년 2,102건, 2023년 2,461건으로 해마다 2,000여건 이상이 발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고대응관련 경찰의 요청건수는 2021년 1,047건 2022년 1,129건 2023년 1,044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5대 강력범죄는 물론, 폭력, 유괴, 방화, 교통사고, 안전대응, 재난재해, 실종자찾기, 재물손괴 등에 활용되면서 CCTV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다.

 이에 북구는 CCTV통합관제센터의 전문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 GIS검색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하고, 올해 처음으로 전국 최초로 시험 운영하고 있다.

울산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1일 연휴기간에 관제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 현행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5일 밝혔다. CCTV에 찍힌 범행 모습.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1일 연휴기간에 관제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 현행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5일 밝혔다. CCTV에 찍힌 범행 모습. 울산 동구 제공

 

 동구 역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현행범 검거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 측은 지난 1일 연휴기간에 관제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 현행범을 검거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 남성이 화정동 A유치원 앞에서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이 발견됐고 관제센터에 근무중인 경찰관과 함께 112상황실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의 경우, 2021년도 387건, 2022년 384건, 2023년 362건으로 매달 30여건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CCTV 1,572대를 불과 1년여만에 1,715대로 150여대로 대폭늘렸다. 치안과 민원 등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정병태 울산북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팀장은 "각 기초자치단체 내 CCTV관제센터들의 협조가 수사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CCTV는 증거확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된다. CCTV통합관제센터의 시스템적인 발전이 치안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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