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밀양 8경에도 선정될 만큼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밀양시 제공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밀양 8경에도 선정될 만큼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지난 2015년 초동 연가길 조성을 시작으로 각 읍·면·동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작은성장동력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작은성장동력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을 알리는 명품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은성장동력사업과 연계한 지역 축제와 행사를 시기별로 개최해 밀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밀양시 제공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밀양시 제공

최대 군락지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곡동 벚꽃 축제
매년 3월,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오는 17일에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돼 봄나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에도 선정될 만큼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오는 23일에는 가곡동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연인에게 인기다. 또한 5월에 제방길을 따라 붉게 피는 장미는 가곡동 수변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다.

밀양 8경 중 하나인 위양지 이팝나무는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전문사진작가, 사진 동호회원 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밀양시 제공
밀양 8경 중 하나인 위양지 이팝나무는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전문사진작가, 사진 동호회원 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밀양시 제공

이팝꽃 절정 위양지에서 즐기는 봄마실
4월 말, 이팝꽃이 절정인 위양지 주변은  주차할 데가 없을 만큼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밀양 8경의 하나인 위양지 이팝나무는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전문사진작가, 사진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4월 27일에는 '위양못 마실가세' 행사가 개최돼 만개한 이팝꽃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와 각종 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꽃구름 둥둥 이팝축제도 열려 4월의 위양지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6.8㎞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동면 장미꽃길. 밀양시 제공
6.8㎞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동면 장미꽃길. 밀양시 제공

전국 최대 상동면 제방 6.8㎞ 규모 장미꽃길
장미꽃이 절정인 5월에는 무안면과 상동면 제방에 조성된 장미꽃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5월 16일 무안면, 18일에는 상동면에서 장미 꽃길 걷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상동면의 장미 꽃길은 6.8㎞ 규모로 전국 최대의 장미 꽃길로 알려져 있으며 상동역에서도 멀지 않아 기차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한여름밤 낭만적 야경 '밀양댐 생태공원'
8월의 여름밤,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지역 주민과 휴가객들이 어울려 음악회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밀양댐 생태공원은 등나무 테마정원으로 조성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LED 달 포토 존과 잔디광장이 설치돼 낭만적인 야간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2015년 처음 시작된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 축제가 오는 10월에 열린다. 밀양시 제공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2015년 처음 시작된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 축제가 오는 10월에 열린다. 밀양시 제공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산외꽃담뜰 해바라기 장관
밀양의 가을은 더욱 아름답다.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2015년에 처음 시작된 초동 연가길에서 오는 10월에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노력해 만든 초동 연가길은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걸으며 사진을 찍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전국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밀양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3만㎡ 해바라기 꽃단지를 조성한 산외꽃담뜰. 밀양시 제공
밀양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3만㎡ 해바라기 꽃단지를 조성한 산외꽃담뜰. 밀양시 제공

 10월의 산외면은 산외꽃담뜰 걷기 행사 준비에 바쁘다. 산외꽃담뜰이란 꽃을 담은 뜰이라는 의미로 남기리 기회송림에 조성된 3만㎡ 해바라기 꽃단지를 가리킨다. 맑고 청명한 밀양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는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 물결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가을에 수많은 관광객이 산외꽃담뜰을 찾는다.

 상남면은 가우라꽃이 유명하다. 2019년부터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밀양강 제방 8.9㎞ 자전거길에 가우라꽃을 심고 꽃길을 정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에는 가우라꽃 축제가 개최돼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각종 전시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상남면 밀양강 자전거길 가우라. 밀양시 제공
상남면 밀양강 자전거길 가우라. 밀양시 제공

 하남읍에서는 10월에 명품십리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낙동강 변 약 4㎞ 구간으로 갈대숲과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산책로에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느티나무와 백일홍을 심어 낙동강을 따라 조용하고 편안하게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지난 2015년부터 추진돼 온 밀양시의 작은성장동력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주민의 화합을 이끌고 지역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소영 미래전략과장은 "지금까지 추진된 작은 성장동력사업들이 밀양의 관광·문화·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news8582@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