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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 태화지구 산책로(태화동 636-1 일대). 강가와 산책로를 이어주는 나무 계단의 하자가 심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김수빈기자 usksb@
지난 13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 태화지구 산책로(태화동 636-1 일대). 강가와 산책로를 이어주는 나무 계단의 하자가 심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김수빈기자 usksb@

 

울산태화강국가정원 내 강가와 산책로를 이어주는 나무 계단의 하자가 심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국가정원 지정 등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어 울산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십리대숲길을 많이 찾는 만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 태화지구 산책로(태화동 636-1 일대). 

 태화강국가정원 은하수길에서 은하수정원으로 향하는 산책로에 조성된 나무 계단의 파손 상태가 한눈에 봐도 심각한 모습이었다. 자주 내린 비 등의 영향으로 부식돼 파인 계단은 사람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파편들이 떨어져 나가 있었다. 

 일부 보수돼 있는 계단들이 있었지만 바로 밑 자리 잡고 있는 낡은 계단은 여전히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등 위태로워 보였다. 

 특히 파편들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는 고정 못이 그대로 돌출돼 뾰족하게 나와 있었다. 자칫 계단에서 넘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관리 상태를 두고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반려견과 매일 이곳으로 산책을 다니는 A씨는 "반려견이 이곳저곳 성큼성큼 다니는데 해당 구간에서 못에 목줄이 걸리고 깨갱거려 살펴보니 나무가시가 박혔다"며 "그때 처음 계단의 위험성을 인지하게 됐는데 꼭 반려인구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아이들의 보행안전에도 충분히 위협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태화강국가정원 관계자는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전수 조사를 통해 보수가 급한 구간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위험한 구간들의 정비는 늦어도 4월 초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며 예산확보 후 전체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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