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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울산 남구의회 부의장. 울산 남구의회 제공
박인서 울산 남구의회 부의장. 울산 남구의회 제공

 

야간조명 설치·대중교통 연장 필요

저녁 즐길거리 만들고 상권 활성화

고래축제 확대 개최·콘텐츠 개발을
 

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부의장이 지난 12일 열린 제258회 울산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구의 야간관광을 활성화해 관광정책의 체질 개선에 대해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남구의 관광객은 늘었으나,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숙박객과 체류시간은 줄어들었다며 야간 관광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을 직접 만나 발언에 대한 자세한 얘기 및 최근 발의한 일회용품 조례에 대해 들어봤다.

- 장생포 야간관광 활성화 설명 부탁드린다

△ 장생포 야간 관광 활성화는 지난 제7대 남구의회 때도 제언했던 내용이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울산에 머물지 않고 경주나 부산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남구의 경우 낮에 할 수 있는 관광은 활성화 돼 있는 편이지만 저녁에는 즐길거리 등이 잘 없다. 이에 따라 머무는 도시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했으면 하는 마음에 집행부에 제언했다. 

 특히 장생포의 경우 저녁 9시 이후 택시, 버스나 대리운전 등의 교통수단이 낮에 비해 없는 편이다. 낮에는 즐길거리도 많은데, 해가 지고나면 장생포가 유령도시가 된다. 관광객들은 낮에 장생포에서 관광을 하고, 저녁이 되면 중구의 십리대숲 은하수길로 자리를 옮긴다. 장생포도 은하수길 처럼 야간 조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본다.

 현재 장생포를 오가는 808번 수소버스도 대왕암까지 연결했으면 좋겠단 주민들의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앞으로 KTX-이음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유입될 예정인데, 808번 수소버스가 태화강역까지만이라도 연장하면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 상인 분들도 포장차마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대중교통이 없어 장사를 하기엔 애로사항이 있단 얘기를 많이 들어 이와 같은 제언을 했다.

 그리고 남구의 대표 축제인 울산 고래축제는 장생포에서 낮에만 열리는데, 고래축제를 장생포에서만 열지 않고 남구 전체로 확대해 개최한다면 축제를 더 풍족하게 즐길 수도 있다고 본다. 부산이나 인천 등의 대도시처럼 정책과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면 울산도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자유발언이 끝나고 주민들에게 항상 원했던 내용들이라며 연락도 많이 받았으며, 2주 전쯤 출연한 보이는 라디오 관련 방송에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아직까지 남구에서 명확한 반응은 없지만, 현재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볼 때 그러한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 발의했는데

△ 언제나 일회용품을 줄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목소리를 여러번 나왔으나, 최근 울산시에서 각 부서별로 전수조사를 했을 때 실천하는 부서가 많지 않다고 들었다.

 이에 따라 조례를 발의해 남구의회 먼저 일회용품 줄이기를 시도하고, 유예기간을 줘 남구보건소 및 고래문화재단 등에선 오는 5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남구의회는 이미 본회의나 상임의원회를 개최하면 페트병을 안 쓰고 종이팩으로 만든 일회용 물통을 사용하는 중이다.

 조례안에 따라 보건소와 재단 뿐만 아니라 남구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남구에서 7대와 8대 구의원을 역임하면서 5년째 업사이클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업사이클링 교육으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열 예정이다. 해당 교육을 실시하는 남구가족센터에서 각 학교 공문 보내면 업사이클링 강의를 받고 수강증을 받을 수 있다.

 업사이클링 강의를 받을 경우 보조강사 등으로 일자리도 구할 수 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및 자부심 고취. 일자리 창출 효과 있다.

-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 현안은

△ 최근들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소상공인의 생존 및 물가 문제다.

 현재 남구에 빈 점포들이 너무 많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풀어내야 한다고 본다.

 남구에서 살면서 플리마켓을 개최한 적이 있는데, 각 건물마다 다르지만 대관료를 많이 받는 경우도 있다.

 대관료를 내면서 개최하지만 그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면 소상공인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남구에서 선암호수공원이나 울산대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몇 곳을 지정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플리마켓을 개최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플리마켓을 하면서 환경정리도 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겐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고 소상공인에겐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남구 내에서 남을 도우면서도 어려운 분들이 많이 보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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