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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북구 야권 단일 윤종오 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헌 후보와 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 북구 야권 단일 윤종오 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헌 후보와 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 민주개혁진보 야권단일 윤종오 후보(북구)가 단일화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이상헌 후보와 경선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울산시민정치회의가 이상헌 후보와 경선을 제안했고, 이를 수용한다"고 전제한 뒤 "합의된 단일화에 불복한 당사자와 다시 단일화를 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큰 결단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은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와 함께 2월 21일 정책연대를 포함해 비례대표 후보, 지역구 후보 전체에 대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진보당의 단일화 합의는 윤석열 심판을 위한 전제인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단일화 합의 후 울산 중구, 남구을, 울주군에서 진보당 후보가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 북구에서 진보당 윤종오로 단일화를 한 것은 진보당의 희생과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의 협상 정신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제안 수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경선 방식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울산시민정치회의로부터 경선에 임할것을 제안받았고, 이를 전격 수용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실무진들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수차례 경선 요구에 윤종오 후보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는 울산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경선을 통한 단일화 제안을 수용했다"고 환영했다. 

 또 "저 역시 윤종오 후보의 결정을 존중하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단순한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권리와 민주주의의 본질에 관한 문제"라며 "윤종오 후보 측과 성실하게 협상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 이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며, 우리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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