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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울산본부 자료제공·그래픽 이승민기자
울산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울산본부 자료제공·그래픽 이승민기자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6일 발표한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3월 CCSI는 102.7로 전월(101.0) 대비 1.7 포인트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지표다.

 지수는 장기 평균치(2006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경기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 들어 울산의 CCSI는 1월 100.4로 출발해 2월 101.0에 이어 3월 102.7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며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하반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울산의 CCSI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생활형평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전월보다 올랐다.

 다만 6개 CSI 중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를 예상하는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나머지 5개 CSI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 대비 1 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도 4포인트 올랐으나 지수 값은 76에 그쳤다.

 이와 함께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치인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고,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9를,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7을 기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4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CSI(+1p), 가계수입전망CSI(+1p), 소비지출전망CSI(+3p)는 전월보다 올랐으나 생활형편전망CSI(-2p)는 전월보다 떨어졌다.

 또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4개 지표 중에선 현재경기판단CSI(+4p), 향후경기전망CSI(+3p), 취업기회전망CSI(+2p)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2p)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 지수 값은 70~80대 수준으로 기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와 함께 가계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4개 지수 중 현재가계저축CSI(+2p)와 가계저축전망CSI(+1p)는 전월 대비 소폭 오른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p)와 가계부채전망CSI(-2p)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 밖에도 현재와 비교한 1년 후의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3개 지수 중 물가수준전망CSI(+2p), 주택가격전망CSI(+1p)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임금수준전망CSI(-2p)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편, 3월 전국 CCSI는 전월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00.7을 기록했다. 전국 CCSI 구성항목 중 가계수입전망CSI(-1p)와 생활형편전망CSI(-1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울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3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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