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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방어동 메이퀸웨딩홀. 울산mbc 캡처 이미지
울산 동구 방어동 메이퀸웨딩홀. 울산mbc 캡처 이미지

 

울산시교육청이 동구 지역에 거점형 학생 체험 공간인 (가칭)'울산학생창의누리관'을 설립한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학생창의누리관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빈 예식장 건물을 매입해 새 단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62억원이고,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4,469㎡이다.

 앞서 지난 20일 시교육청은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설립에 대한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다음달 울산시의회에서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5월부터 건물 매입, 설계, 공사를 거쳐 2026년 3월 개관할 계획이다.

 울산학생창의누리관 1층 '배움마루'에는 교과 교구체험, 보드게임, 인공암벽 등반(클라이밍), 가상스포츠 등 놀이와 신체활동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2층 '채움마루'는 예술적 감수성을 채우고, 창의적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방송실, 음악실 등 예술과 미디어 표현활동 중심으로 조성한다.

 3층 '세움마루'는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코딩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사물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실,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요리실을 마련한다.

 4층 '키움마루'는 사무실, 회의실, 강의실로 구성하고 건물 밖 '바다마루'에는 종합놀이시설, 물놀이터,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주중에는 학생 대상으로 주말에는 가족이나 개인 대상으로 운영한다. 방학에는 진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고교 학생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색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들의 정규 수업 이후 방과후와 돌봄 공백시간을 이어주는 '이음 프로그램', 동구와 울산지역의 역사·문화·산업·인물 등에 올바른 이해로 애향심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우리동네한바퀴' 등 2종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원 직무연수와 자율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간 구성과 세부 프로그램은 전담(TF)팀 운영, 시의회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우수기관 자료 수집을 통해 동구를 비롯한 울산의 특색을 살리고 다른 체험 기관과 차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놀이, 예술, 창작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영기자 sey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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