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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도서관 행복아버지독서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읽은 책을 돌려보는 '북크로싱(Book crossing) 운동'을 전개해 주목된다.
 4일 남부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북크로싱 운동'은 행복아버지독서회 회원들이 북크로싱의 취지가 적힌 메시지를 책에 붙인 후, 다른 사람에게 책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일정한 공공장소에 놓아두는 형태로 연중 전개될 예정이다.
 또 이 책을 습득한 사람은 그 메시지에 따라 책을 읽고 다음 사람이 책을 습득해 읽을 수 있도록 또 다른 '북크로싱' 장소에 놓아두면 된다.
 이번 3월 북크로싱 선정도서는'딱 1시간만 미쳐라', '2007 이상문학상 작품집', '누가 책을 죽이는가',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 등 10권이며 북크로싱 장소는 울산대공원 벤취, 버스 정류장, 백화점, 동사무소 등으로 책을 습득한 사람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공장소에 놓아두면 된다.
 남부도서관 관계자는 "'북크로싱'운동에 참가해 책을 읽은 사람은 '북크로싱 운동'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남부도서관 행복아버지독서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cl2736)에 소감, 책을 습득한 곳과 전달한 장소를 남겨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행복아버지독서회 안동석 회장은 "북크로싱 운동의 올바른 취지를 시민들이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울산지역민들의 독서문화 정착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크로싱' 운동은 2001년 3월 미국의 론 혼베이커(Ron Hornbaker)가 처음 시작한 '책 해방 운동'으로 읽은 책을 일정한 약속 장소에 두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는 형태로 전개되는 운동으로 책을 읽고(Read) 등록하고(Register) 양도하는(Release) 3R 정신을 바탕으로 잠자는 책을 깨우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독서문화운동이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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