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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한 문명의 발전과 사회화로 인해 개인주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불길에 몸을 던져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의로운 일을 실천한 3명의 축협 직원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밀양축협(조합장 조현제)에 근무하는 김춘기 대리, 김병조 주임, 김헌덕 주임으로 이들은 지난달 22일 송아지 귀표장착업무를 위해 부북면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인근 축사가 화염에 싸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3명의 직원들은 우선 휴대전화로 인근 소방서에 신고후 인근마을에서 축사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연락후 곧바로 위험을 무릅쓰고 축사로 뛰어들었고 급기야 축사 안에 갖혀있던 60여두의 소를 밖으로 몰아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날 축사에 발생된 불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권모씨의 한우축사로 산소용접 중 용접불꽃이 쌓아둔 볏짚더미로 튀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진 것이다.
 축사 주인인 권씨는 산소용접시 사용하던 산소통과 가스통이 불붙은 볏짚더미 옆에 있어 폭발을 막기 위해 진화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밀양축협 소속 3명의 직원이 의로운 일을 실천한 것으로 귀감이 되고있다.  밀양=이수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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